권대영 주재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

코스피 7004→5554…“경제·증시 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

권대영 재정경제부 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권대영 재정경제부 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 변동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 국채금리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교란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재경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AI·반도체 업황,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요인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여건과 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시장 간 연계와 파급효과를 고려한 통합적인 점검·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반도체 업종의 투자·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업종 비중의 차이 등으로 다른 시장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가다.

코스피는 이달 2일 7004에서 15일 5554로 낮아졌다. 약 2주 사이 1450포인트, 20.7% 하락한 것이다. 변동성지수인 VKOSPI도 이달 8일 36.8에서 15일 55.4로 상승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올해 3%대 성장 전망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기업실적 전망 등을 근거로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의 2.6%에서 3.3%로 높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4일 기준 969조원으로, 지난해 실적 312조원을 웃돌았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갖고 실시간 합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식시장 변동의 영향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 면밀히 살피고, 시장교란행위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 과제도 일관되게 추진해 우리 증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