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도민 혈세 빨아먹는 추미애 본인”

정점식 “이재명·추미애, 무능한 도지사”

임이자, 소방 안전 확보 예산 지원 약속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이우중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9일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역대급 망언”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소방 관련 예산을 삭감하면서 관용차 교체와 관사 마련에는 예산을 투입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지사를 향해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는 말은 결국 사과가 아니다”라며 “소방관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추 지사는 소방차량 25대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 26억5000만원을 깎고는 멀쩡한 차를 놔두고 새 관용차를 구입했다”며 “도지사 차를 바꿀 돈이 있으면 소방차 한 대라도 더 바꿔주는 게 국민 혈세를 올바로 쓰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직 소방관 추모사업 예산도 겨우 1억원인데 전액 삭감하고, 본인 관사로 입주한 47평 아파트는 전세금만 12억원”이라며 “도민 혈세를 빨아먹는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기본 책무인데 도지사나 대통령이나 행태가 기막히다”며 “국민 안전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국민이 사퇴를 바라시니 두 분이 손잡고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추 지사를 비롯해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박찬대 인천시장을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세 사람은 아직도 자신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원내대표인 줄 착각하는 것 같다”며 “추 지사와 우 지사는 여의도 정치를 기웃거리며 훈수하느라 바쁘고, 박 시장은 정부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재정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전 지사가 경기도 재정위기의 씨앗을 뿌렸고 김동연 전 지사가 불을 질렀으며 추 지사는 그 위기를 해결한다며 시·군과 사전 협의 없이 핵심 복지 예산을 마구 삭감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추 지사가 서로 비난하고 싸우는 것 같지만 모두 경기도정을 혼란에 빠뜨린 무능한 전·현직 도지사”라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며 소방공무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임 의장은 “노후 소방장비 교체와 소방관 위험직무 지원 등 안전을 위한 예산을 정책위 차원에서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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