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 12조원 돌파
연간 수주 목표액 조기 달성
멕시코 메탄올 프로젝트 등 추가 수주 기대
추가 수주 시 연간 수주액 신기록 경신할 듯
연간 영업익 첫 1조원 관측도 나와
미래먹거리 통해 상승세 지속 전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삼성E&A가 올해 수주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첨단산업(반도체, 바이오)과 뉴에너지(LNG, 청정에너지 등) 등 미래먹거리 역량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E&A는 추가 계약을 통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은 물론 연간 영업이익 첫 1조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연간 수주액 14조원·영업익 1조원 돌파하나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삼성E&A의 신규 수주액은 12조원을 넘었다. 연간 수주 목표액(12조원)을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다. 삼성E&A는 지난해 목표치의 55%인 6조4000억원을 수주하는 데 그쳤는데,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해외에서의 성과가 특히 눈부셨다. 삼성E&A는 지난 2월 해외 화공 프로젝트(24억달러, 3조원), 6월 중동 수처리 프로젝트(7억9000만달러, 1조원)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월에는 35억달러(4조6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SNA-7 비료 플랜트를 수주했다.
해외 수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최대 25억달러(3조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멕시놀 메탄올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카프지 가스 프로젝트(20억달러, 2조7000억원) ▷카타르 요소 비료 프로젝트(최대 25억달러) 등이 하반기 수주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추가 수주가 이뤄질 시 삼성E&A는 2024년에 기록했던 연간 수주액 신기록(14조4150억원)을 2년 만에 경신할 가능성이 커진다. 수주잔고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말 기준 삼성E&A의 수주잔고는 22조6756억원으로 지난해 말(17조7562억원)보다 27.7% 증가했다.
수주 릴레이에 실적은 자연스레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올해 매출 10조7187억원, 영업이익 989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각각 18.7%, 24,9% 늘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영업이익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1조원 달성 시 삼성E&A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첨단산업·뉴에너지 수주잔고↑
올해 수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첨단산업, 뉴에너지의 존재감이 커진 점이다. 삼성E&A는 올해 기존 ▷화공 ▷비화공으로 나뉘어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로 재편했다. 기존 화석 연료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전환되는 에너지 시장 구조에 대응하고, AI 흐름에 맞춰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 인프라 투자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첨단산업 수주잔고는 7조225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9064억원) 대비 4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뉴에너지 수주잔고(5조4509억원 → 6조6302억원)는 21.6% 늘었다.
삼성E&A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사업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산업은 기존의 국내 주요 고객사 비중을 낮추고 해외 고객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뉴에너지는 LNG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니즈와 각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늘어나고 있는 LNG 생산 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삼성E&A는 지난달 태국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에너지 전시회 가스텍 2026에서 LNG 모듈 패키지를 공개했다. LNG 모듈 패키지는 LNG 액화 플랜트의 주요 프로세스를 모듈화해 패키지로 제공하는 설루션이다. 모듈 공법은 주요 설비를 공장이나 야드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공정 관리에 유리하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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