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덕적도 구간서 UAM 대역기 운항

의료·생활 서비스 등 도서 주민 교통 접근성 획기적 개선 기대

지난 20일 진행된 인천 영종~덕적 UAM 실증 모습.[인천시 제공]
지난 20일 진행된 인천 영종~덕적 UAM 실증 모습.[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섬 지역 주민들의 의료·생활 교통 불편을 해소할 도심항공교통(UAM) 공공 서비스 도입이 인천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One Team과 손잡고 지난 20일 영종도와 덕적도를 잇는 해상 노선에서 ‘도서지역 공공수요 기반 UAM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실증은 ‘2026년 인천 도서지역 UAM 실증 지원사업’의 핵심 성과로, 내륙 의료기관 이용이나 긴급 수송 등 섬 지역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보완하고 UAM 기반의 공공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증 사업에는 컨소시엄인 ‘K-UAM One Team’(KT, 대한항공,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참여했으며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힘을 보탰다.

실제 비행은 영종도(거잠포·왕산마리나)와 덕적도 사이 구간에서 UAM 대역기인 헬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인천공항 주변 공역의 특성과 해상 비행 환경, 기존 항공기 흐름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안전 운항 절차를 사전에 수립했다.

특히 이번 비행에서는 인천시 UAM 플랫폼과 국가 R&D 과제로 개발된 UAM 교통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실시간 위치 추적 ▷교통 관리 ▷버티포트(이착륙장) 운영 ▷통신망 연계 등 운용 체계 전반을 종합 점검했다.

지자체와 민간 기업, 정부 기관이 협력해 도서지역 공공수요 발굴부터 노선 설계, 비행 검증까지 완수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섬 주민의 실질적 이동권 보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인천시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노선 운영 및 안전관리 방안을 한층 정밀하게 보완하고 영종도 거잠포와 덕적도를 중심으로 버티포트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의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해 단계별 상용화 실행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UAM 기술을 도서 주민의 실제 이동 수요와 결합해 공공서비스로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