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여의도 디에스자산운용 본사에서 정성인 ETF팀 이사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는 모습. [디에스자산운용 제공]
21일 서울 여의도 디에스자산운용 본사에서 정성인 ETF팀 이사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는 모습. [디에스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주식시장은 선제적 매매보다는 대응이 중요합니다. 시장이 어렵고 투자 난도가 올라갈 수록 발빠르게 대응이 가능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리합니다.”

지난 9월 1호 상장지수펀드(ETF)인 DS코스닥액티브 1개월 수익률 1위(23일 기준)를 기록했던 디에스자산운용이 ‘반도체 강세론’을 유지하며 최근 2호 ETF인 DS AI반도체액티브를 출시했다. 변화무쌍한 국내 증시 상황에 길 잃은 투자자들을 위해 시장 대응법을 묻자, 돌아온 키워드는 ‘여전히 반도체’, ‘반도체 업종 내 종목 발굴’이었다.

21일 서울 여의도 디에스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난 정성인 ETF팀 이사는 “아직 반도체 강세론을 꺾지는 않았다”며 “반도체 사이클을 강하게 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7월 이후 펼쳐진 조정장에서도 ‘실적 가시성’이 강력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새롭게 병목을 찾아내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1호 DS코스닥액티브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정 이사는 “코스닥 상승세가 원전·로봇·전력주 등으로 확산할 때 반도체 소부장 비중을 약 80%까지 낮췄지만 최근 조정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종목을 줄이는 한편 반등에 대비해 전공정 장비주 비중을 다시 늘렸다”며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화장품 등으로의 전환도 검토했지만 반등 국면에서 유리한 건 여전히 실적 가시성 높은 반도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한 2호 상품도 반도체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으로 나왔다. 12일 상장한 DS AI반도체액티브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도 업종과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1호 상품과 달리, 2호 상품은 AI 반도체라는 특정 산업에 투자 초점을 맞춰 시장 구분없이 투자한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상품이다. 이달 반도체 대형주에 조정이 이어지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반도체 업종, 반도체 투톱 투자가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상품이다.

정 이사는 AI 투자 사이클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미리 단정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액티브 ETF가 투자자들의 고민을 줄여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한다. 정 이사는 “지금이 AI 사이클의 초입인지 중간에 와 있는지, 막바지에 다다른 건지, 지금 나가야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투자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액티브 ETF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시장 대응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고금리 상황이 개선돼 수급이 회복되면 반등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이사는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실적이 아닌 수급”이라며 “금리가 내려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유지되며 성장성이 뒷받침된다면 외국인 투자 유인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수급의 개선 시점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연말로 점쳤다. 정 이사는 “기관투자자들은 연말이 되면 내년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면서 평가액을 갖고 가고 싶어 한다”며 “11월부터 매수세가 살아나면 글로벌 수급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중간선거 이후 이란 전쟁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금리와 유가도 안정돼 AI 업종에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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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