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평균 97만원, 자치구 중 가장 비싸
관악구 한 달 새 30% 급등, 신축 거래 영향
전세보증금 2억1991만원…1.1%↓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달 서울 원룸의 월세가 7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9월 기준 서울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월세가 평균 71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전월보다 5.2%(3만5000원)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평균 월세의 경우 보증금 1억원 미만 거래를, 전세보증금은 모든 거래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서울 평균의 138% 수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보고,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다. 강남구 월세는 전월 대비 10.8% 상승한 97만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용산(126%), 관악(123%), 성동(117%), 광진(112%), 서초(109%), 마포·중구(각 108%), 강서·금천(각 106%), 동작(102%)을 포함해 11개 지역이 서울 평균 월세를 웃돌았다.
특히 관악구는 평균 월세가 한달새 30%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신축 원룸이 거래되면서 평균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용산구는 2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원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전월 대비 237만원(1.1%) 내린 2억199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도 강남(131%)이 서울 평균을 가장 크게 웃돌았다. 서초(123%), 광진(109%), 마포(108%), 용산(106%), 영등포(103%), 동작(100%)도 서울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거비 부담 속에 청년들의 주거 독립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8월 발간한 ‘청년의 경제적 독립과 주거 독립 현황 및 독립 유형별 특성 분석’에 따르면 청년층의 경제적 독립 비율은 2024년 75.4%로 3년 전인 2021년(65.9%)에 비해 9.5%포인트(p) 증가한 반면, 주거독립 비율은 30.4%로 2021년 26.4%에 비해 4%p 느는데 그쳤다.
보고서 연구진은 “노동시장 진입과 소득 확보를 통해 경제적 독립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주거 독립은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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