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사 참여

교통안전 데이터 공유 협의체 구성 MOU

실시간 위험정보 전달…2차 사고 예방 등

22일 강릉 컨벤션센터에서 곽현준(왼쪽에서 네 번째)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과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22일 강릉 컨벤션센터에서 곽현준(왼쪽에서 네 번째)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과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대표 IT·모빌리티 기업들과 손잡고 고속도로 교통안전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강릉 컨벤션센터에서 민간 IT 및 모빌리티 6개 기업(네이버, 맵퍼스, 뱀부스, 유원지리정보시스템,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과 ‘민·관 교통안전 데이터 공유 협의체(K-DFRS: Data for Road Safety)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선진 교통안전 데이터 공유 제도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EU는 지난 2013년 교통안전 정보 무상 공유를 법제화한 데 이어, ‘2050년 도로교통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2020년부터 민관 커넥티드 차량 데이터 공유 협의체(DFRS)를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앞으로 ▷도로 위 위험 상황 데이터 공유 ▷교통안전 데이터 표준화 및 연동체계 구축 ▷K-DFRS 정례 협의체 구성 ▷교통안전 혁신을 위한 공동 정책 제안·기술 실증·서비스 확산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수집·공유되는 민·관 빅데이터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가 주관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 기반 교통상황 자동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에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7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추진되는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위 돌발상황의 전 과정을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첨단 체계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고속도로 치사율이 높은 2차 사고를 예방하고, 돌발 위험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국민이 체감하는 도로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힘을 모아 고속도로 교통안전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K-DFRS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고속도로 디지털 혁신과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일에는 강원도 강릉 컨벤션센터에서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LLM)과 ‘도로·교통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