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1799억원, 18.5% 증가
4분기 수주 1조3000억~1조4000억원 기대
청주 배전캠퍼스에 1980억원 2차 투입
“AIDC 전력 및 배전기기 패키지 수요 대응”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3분기 매출 1조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늘어난 성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HD현대일렉트릭은 2000억여원의 청주 배전캠퍼스 2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기존의 배전변압기 수요 및 배전기기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매출이 새로 더해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주민산들바람발전과 1812억원 규모의 BESS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배전기기 및 신사업 부문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수주액은 9억8000만달러로, 총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4.2% 늘어난 88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주가 느려졌다기보다 슬롯이 다 차서 당사가 수주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예상 실적과 관련, “남은 4분기 수주는 1조3000억~1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4분기 매출은 배전변압기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며 전력변압기는 계약된 스케줄에 따라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부터 빅테크 기업과 논의해 온 신규 공급도 11월께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도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향후 26개월간 총 198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대되는 연간 매출 증대 효과는 2500억원이다.
이는 AIDC 등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의 배전기기를 포함한 패키지 발주 수요에 대응한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고객사는 대부분 전력변압기와 함께 배전 제품에도 관심이 있어, 최대한 패키지 협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변압기부터 배전변압기·배전기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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