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카레라·파나메라 ‘벤투스 S1 에보 Z’
포르쉐 전용 인증 마킹 ‘NA2’·‘ND0’ 획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올해 포르쉐 ‘911 카레라’와 신형 ‘파나메라’에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사진)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기술력의 척도로 본다. 특히 하이엔드 스포츠카 브랜드는 신차 개발 초기부터 타이어를 공동 개발하고, 자체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에만 전용 인증 마킹을 부여한다. 신차에 장착된 타이어가 이후 교체용 타이어 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교체용 시장 경쟁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포르쉐의 대표 스포츠카인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를 처음 공급한다. 이전 세대 모델부터 타이어를 공급해 온 파나메라의 신형 모델에도 다시 선택됐다. 두 모델 모두 벤투스 S1 에보 Z가 적용된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 ‘마칸’을 시작으로 ‘카이엔’,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718 박스터’,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등으로 약 10년간 포르쉐와 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 올해 911 카레라와 신형 파나메라가 더해지면서 스포츠카와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포르쉐 주요 라인업 전반으로 공급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
벤투스 S1 에보 Z는 특수 레진과 고함량 실리카를 배합한 전용 컴파운드를 적용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접지 성능을 낸다는 설명이다.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섬유를 쓴 이중 카카스(Carcass)와 고강도 비드(Bead) 구조로 고출력 차량의 주행 환경에 대응하면서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제품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최고속 주행 테스트를 하는 등 여러 평가를 거쳤다.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의 ‘NE0’에 이어 올해 911 카레라의 ‘NA2’, 신형 파나메라의 ‘ND0’ 등 포르쉐 전용 인증 마킹을 잇달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실차 시험까지 이어지는 개발 체계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신차 개발 단계부터 차량 특성에 맞는 타이어를 공동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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