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간 대장정 종료…방문객 설문 91% “만족”
정원 225개 중 191개 유지…휴식공간으로 활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는 180일간 열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역대 최다인 1400만명이 방문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박람회 방문객 1044만명에 비해 34.1% 증가한 수치다. 2024년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박람회 방문객 780만명에 이어 3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 그린 컬처(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올해 5월 1일부터 역대 최장인 180일간 열렸다.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수동·건대입구와 한강 일대까지 정원 공간을 넓혔으며, 이달에는 매헌시민의숲에서 가을 정원축제도 개최했다.
서울숲 내부에는 정원 132개, 인접한 한강 둔치에는 5개를 조성했다. 성수동·건대입구 일대 도로와 골목에 만든 정원 30개까지 서울숲과 주변 지역에 총 167개 정원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조성된 정원은 총 225개로 도슨트·체험·전시·학술 등 170개 정원문화 프로그램에 21만명이 참여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7만8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2.9% 늘었다.
방문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19∼25일 시민 23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9%가 박람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박람회 개최 기간 인근 상권 매출과 생활인구도 증가했다. 올해 5∼9월 서울숲·성수동 일대 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일평균 생활인구는 7.1%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생활인구는 22.9%,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38.2% 증가했다.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등 박람회장 내 판매시설에서도 이달까지 42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기업·기관의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약 90억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서울숲 56곳, 매헌시민의숲 6곳 등 총 62개의 참여정원도 조성했다.
서울시는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전체 225개 정원 중 191개를 존치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존치 면적은 9만㎡ 이상이다.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의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도 확충했다. 벤치 등 휴게시설의 좌석 수는 기존 2279석에서 5650석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역대 최장기간 운영과 최다 관람객 기록을 통해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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