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실내악단 이끌며 한국 클래식 세계화 기여
내달 3일 예술의전당서 시상…상금 3000만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를 45년간 이끌어온 김민 음악감독이 제9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정문화재단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 감독을 올해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삼구아이앤씨 후원으로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김 감독은 1980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재창단한 뒤 현재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45년간 음악감독을 맡아온 한국 실내악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그는 국립교향악단 악장과 KBS교향악단 초대 악장, 서울대 음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라인가우 페스티벌, 바르샤바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 조지 에네스쿠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음악제에서 900회 이상의 연주를 이끌며 한국 실내악의 경쟁력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후학 양성과 국제 음악교류에도 힘써왔다.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서울대 명예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보관문화훈장과 폴란드 문화훈장, 대원음악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성정예술인상은 성정문화재단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한 예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18년 제정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백건우, 지휘자 임헌정 등이 있다.
성정문화재단은 김 감독이 오랜 기간 한국 클래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후학 양성과 음악적 유산 전승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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