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다문화가정까지 갈라치기의 제물로, 이것이 이재명식 국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며칠째 다문화가정의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제도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이용을 마친 산모 361명 가운데 다문화가족 산모는 단 10명, 2.8%에 불과했다”면서 “다문화가족은 국가유공자 등과 함께 2순위로 분류돼 있을 뿐이다. 일반 산모가 실제로 얼마나 이용 기회를 잃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도의 형평성은 얼마든지 따질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흘째 이 문제를 국정의 주요 의제로 부각할 만큼 시급하고 중대한 사안인가”라고 짚었다.

윤 의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내국인과 경제적 기여도를 비교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우리 농어촌과 중소기업을 지탱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을 송금 문제로 축소해서야 되겠는가”라며 “내국인 고용 확대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존중은 양립할 수 있는 과제다. 이 대통령부터 두 과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양성과 포용을 강조해 온 민주당 정부가 이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소수자 우대 논란을 대통령이 직접 공론화하고 있다”면서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특정 집단에 대한 반감까지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공정성은 중요하지나 실질적인 불이익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부터 따져보지 않고 특정 소수집단을 논쟁의 한복판에 세우는 것이 과연 공정한 국정인가”라면서 “대통령은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이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할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로는 결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없다. 공정을 말하려면 먼저 사실을 확인하고, 약자를 논쟁의 제물로 삼는 일부터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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