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1언더파 3타차 승리…시즌 2승
“날씨 우려속 2번 홀 버디로 좋은 흐름”
김민솔, 사상 첫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예원이 강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KLPGA투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1승째를 달성했다.
이예원은 1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지현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이예원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2번 홀(파4)에서 5.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12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월 제2회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이예원은 약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시즌 누적 상금은 9억3406만원으로 늘어 상금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이날 강풍으로 출전 선수 68명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이예원을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지현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이예원은 우승 후 “오늘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었기 때문에 초반에 흐름을 잘못 잡으면 순식간에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날씨였다”며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지난해와 재작년에 모두 3승씩 기록했지만 시즌 마무리는 항상 아쉬웠다”며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솔은 이날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상금 1174만원을 추가한 김민솔은 시즌 누적 상금 16억181만9428원으로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했다.
상금 순위 1위 김민솔과 2위 서교림(14억1321만6000원)의 격차는 1억8860만3428원이다. 두 선수의 상금왕 경쟁은 오는 6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3억원)에서 결판난다. 다승왕과 대상 경쟁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마무리됐다. 시즌 최종전에는 상금 순위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이번 대회가 시드권 확보의 마지막 기회였다.
김지윤은 시즌 상금 1억7113만원으로 60위를 지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반면 1억6777만원으로 61위에 머문 이재윤은 시드 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 진출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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