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환급·EU 포장규제 선제 대응
개설 1년 반 만에 구독자 1만명 돌파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해외 비즈니스·통상 정보 제공 채널 ‘세계이슈톡톡’의 활용 경험을 수출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8~10월 수출활용 사례 공모전을 열고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이슈톡톡은 132개 코트라 해외무역관과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주요 경제통상협력거점에서 모은 현지 비즈니스·통상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구독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채널이다. 2025년 3월 개설돼 지난 8월 구독자 1만명을 넘어섰다.
자동차부품 수출기업 씨티알은 관세지급 인도조건(DDP)으로 미국 수입관세를 부담하며 수출해 오다 올해 2월 미국 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로 환급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환급 시행 초기에는 신청 자격과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지만, 세계이슈톡톡이 보낸 환급 신청 안내자료로 대상과 절차를 파악해 5월 22만달러를 돌려받았다.
변압기·발전기를 미국에 수출하는 파워맥스는 지난 4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와 관련 파생상품의 관세 부과 방식을 개편하자 세계이슈톡톡의 통상현안 분석자료를 활용했다. 변압기는 제작에 통상 6개월 이상, 해상운송에 평균 45일 이상이 걸려 관세정책 변화가 수출비용과 자금 운용에 영향을 준다. 파워맥스는 관세 적용 시점과 품목별 과세 기준으로 기존 예상 관세와 개편 후 부담을 비교하고, 수출 물량의 통관 시기를 조정해 자금 운용 계획에 반영했다.
폴란드 등에 제품을 공급해온 화장품 수출기업 우앤주는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 자료로 새 규제 내용을 미리 파악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포장재 설계에 반영했다. 우앤주 관계자는 “세계이슈톡톡을 통해 통상정보를 미리 확보하고 제품에 반영함으로써 통관과 무역 위험을 예방하고 수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미국 관세정책과 유럽 환경규제처럼 수출 조건에 영향이 큰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세계이슈톡톡 활용 성과를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는 해외 정책과 규제 변화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확인된 관세 환급과 규제 대응 사례를 전파해 더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해외 비즈니스 직결 통상·비즈니스 정보를 기업들이 빠르고 편하게 받아 활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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