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사 참가…나이키 등 바이어 190명 방문

출 상담 213건 중 100여건 후속 협의

10월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오레건주 오레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능성 섬유 전시회 2026’에 조성된 한국관 현장. [코트라 제공]
10월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오레건주 오레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능성 섬유 전시회 2026’에 조성된 한국관 현장.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와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오리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능성 섬유 전시회 2026 포틀랜드’에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코트라가 이 전시회에 한국관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능성 섬유 전시회는 미국과 독일의 전시 전문기업이 공동 주최하는 기능성 소재 조달 전문 전시회로, 뉴욕과 포틀랜드 등에서 열린다. 아웃도어와 운동복, 일상복, 신발, 액세서리 등에 쓰이는 고기능성 원단과 부자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브랜드별 디자이너와 소재·구매 담당자가 주로 찾는다. 이번 전시회는 2026/27 가을·겨울 시즌 소재와 유행을 미리 선보이는 자리로, 350여개사가 참가했고 참관객 2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한국관에는 직물과 니트, 웨빙(띠·테이프), 특수사 등을 다루는 기능성 섬유·소재 기업 14개사가 참가했다. 나이키와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등 150여개 브랜드·기업 소속 바이어 190명이 한국관을 방문했고, 이들은 소재의 기능성은 물론 K-컬처 전반에도 관심을 보이며 구매 상담을 이어갔다.

코트라는 참가기업이 사전 수요조사에서 희망한 구매기업과 품목별 적합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담을 주선했고, 현장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일대일 상담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전시 기간 총 213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00여건은 시제품 요청과 가격 견적 문의 등 구체적인 후속 협의로 이어졌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특수 기능사 전문기업 위그코리아는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카멜레온’ 원사, 자외선과 온도에 반응해 색이 변하는 원사, 빛을 반사하는 반사사, 위조를 막는 위조방지 원사 등 재활용 소재 기반의 특수사를 선보였다. 위그코리아는 나이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언더아머, 뉴에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28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반사 파이핑과 반사 필름 적용 등 신규 소재 개발을 논의했다.

현장을 찾은 B사 관계자는 “품질과 납기 대응력, 재활용·친환경 소재 기술력 등 한국 소재 기업의 강점”이라며 “향후 거래·협력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포틀랜드는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의 소재 개발과 구매 결정이 이뤄지는 미국 아웃도어 산업의 중심지로, 이곳에서 차별화된 소재 기술력을 확인한 것은 미국 전역의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첫 한국관을 교두보로 포틀랜드를 넘어 미국 전역의 스포츠·패션 브랜드로 판로를 넓히고, K-첨단소재 기술이 스마트 의류·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과 만나 부가가치 높은 소비재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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