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취업률 71.8%…전년보다 1.3%p↓
직업계고 졸업자 중 진학 49.2%·취업 25.7%
전체 취업률은 55.8%로 3년 하락 끝에 반등
300인 이상 기업 취업 비중 38.4%…5년 연속↑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산업현장의 전문인력을 키우는 마이스터고의 올해 취업률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5일 발표한 ‘2026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올해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71.8%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직업계고 573곳의 올해 1~2월 졸업자 6만3038명을 대상으로 4월 1일 기준 취업·진학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2022년 77.5%에서 2023년 73.7%, 2024년 72.6%로 하락했다. 지난해 73.1%로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떨어져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보다 5.7%포인트 낮다. 올해 마이스터고 졸업자 5284명 가운데 취업자는 3184명이었다.
직업계고 전체에서는 취업보다 대학 진학이 많았다. 진학자는 3만1017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49.2%를 차지했다. 취업자는 1만6209명으로 25.7%였다. 졸업생 약 절반은 대학에 갔고, 약 4분의 1은 취업한 셈이다.
진학률은 지난해와 같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직업반이 60.8%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52.6%, 마이스터고 7.3% 순이었다. 전체 진학자 중 전문대학에 간 비율은 53.6%, 대학은 46.4%였다.
진학자와 입대자, 경제활동이 어려운 제외인정자 등을 빼고 계산한 공식 취업률은 55.8%였다.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졸업자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25.7%와는 산정 기준이 다르다.
직업계고 전체 취업률은 2022년 57.8%에서 ▷2023년 55.7% ▷2024년 55.3% ▷2025년 55.2%로 3년 연속 하락하다 올해 반등했다. 전체 졸업자의 87.0%를 차지하는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53.6%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일반고 직업반은 37.8%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진학·입대 등에 해당하지 않는 미취업자는 1만2823명이었다. 인원은 지난해보다 403명 늘었지만 전체 졸업자가 증가하면서 비율은 20.3%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여기에는 공공데이터베이스에서 취업 상황이 확인되지 않는 졸업자도 포함된다.
취업한 기업의 규모는 커졌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나 고용보험 가입자로 확인된 취업자 중 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에 다니는 비중은 38.4%로 5년 연속 상승했다. 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여건이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취업 상태가 얼마나 이어지는지도 조사했다. 지난해 졸업자 중 지난해 4월 보험 가입이 확인된 취업자 1만5121명을 추적한 결과 6개월 뒤 유지취업률은 82.2%, 1년 뒤는 68.9%였다. 전년도 졸업자와 비교하면 6개월 유지취업률은 0.9%포인트 낮아졌고 1년 유지취업률은 0.7%포인트 높아졌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인력인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의 취업률 반등은 청년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얻은 뜻깊은 결과물”이라며 “교육부는 앞으로 마이스터고와 협약형 특성화고를 확대하고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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