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 0.07%↑…전주보다 상승 폭 축소

강남 -0.39%·서초 -0.37% 하락폭 확대

15일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 모습. 임세준 기자
15일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91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외곽 집값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용인시 기흥구, 군포시 등 남부가 강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1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9%)보다 상승 폭이 완화됐지만, 91주째 상승세다.

지난 주에 이어 서울 외곽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대문구가 홍은·남가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서 가장 높은 0.31%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천구(0.3%)는시흥·독산동 위주로, 성북구(0.3%)는 돈암·정릉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중랑구(0.28%)는 면목·신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강북구(0.26%)는 미아·번동 위주로 상승했다.

단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폭을 키웠다. 강남구 압구정·개포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빠지며 하락폭이 -0.37%에서 -0.39%로 확대됐으며,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내려 -0.35%에서 -0.37%로 확대됐다.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위주로 -0.17%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 출회되며 하락거래 발생했고, 높은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 및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됐다”며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한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의 경우 대표적인 ‘반도체 벨트’로 꼽히는 용인시 기흥구(0.65)가 마북·동백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비(非)규제지역인 군포시(0.57%)도 산본·금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안양 동안구(0.55%)는 호계·관양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 배후 인기 주거지역의 가격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임차 만기가 도래한 세입자들과 구매력이 낮아진 수요자들이 오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가격 강세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기 남부지역에서 매도한 수요자들의 상급지 갈아타기 역시 연쇄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경기 남부지역 내 상급지 가격 강세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성북구(0.41%)가 길음·돈암동 위주로, 노원구(0.37%)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9%)는 전농·장안동 위주로, 성동구(0.28%)는 성수동1가 및 하왕십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0.25%)도 미아·수유동 위주로 상승했다.

단 송파구(-0.05%)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및 가락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서초구(-0.01%)도 잠원·반포동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시 기흥구(0.47%)가 영덕·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으며, 화성시 동탄구(0.36%)는 청계·목동 준신축 위주로, 광명시(0.33%)는 하안·철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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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2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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