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배송 5123만박스…고객사 52% 지방 소재

PRO·글로벌·풀필먼트 등 단계별 서비스 확대

[한진 제공]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진은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플랫폼 ‘원클릭’의 전체 가입 고객사와 물동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수도권에서 나왔다고 6일 밝혔다. 10월 기준 원클릭의 누적 가입 고객사는 10만5845개사, 누적 배송 물동량은 5123만박스다.

2019년 10월 출시된 원클릭은 대기업 택배 계약 문턱에 막혔던 초기 1인 창업자와 영세 셀러를 위해 기획된 비대면 간편 계약 플랫폼이다. 1건만 발송해도 별도 서류 계약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발송량이 늘수록 단가가 낮아지는 슬라이딩 요금제와 라벨 자동 출력, 간편 방문 집하도 지원한다. 가입 고객사는 2020년 1만9000개사에서 올해 10만개사를 넘어섰다.

전체 가입 고객사 중 비수도권 비중은 52.1%로 수도권(47.9%)을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이 25.8%, 충청·강원·제주권이 21.3%, 호남권이 5.0%다. 물동량 점유율도 비수도권이 58.0%였다.

가입 고객사를 업종별로 보면 생활·주방·인테리어가 30.4%로 가장 많았고, 패션·의류·잡화 22.6%, 식품·신선식품 19.4%, 뷰티·화장품 17.0%가 뒤를 이었다. 물동량 기준으로는 생활·주방·인테리어가 35.2%, 식품·신선식품이 26.1%를 차지했다.

원클릭을 통해 물량을 키운 사례도 나왔다. 농산물 유통업체 따고담고는 초기 월 1000박스 수준에서 월 7000박스로 늘어 물동량 기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365푸드앤팜은 298%, 농업회사법인 허브앤티는 191% 물량이 늘었다.

2025년 언박싱데이 수상 기업인 문구·사무용품 브랜드 오피스문방구는 초기 대비 154% 성장했다. 이덕영 오피스문방구 대표는 “사업 초기엔 발송 건수가 적어 대기업 택배 계약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한진 원클릭의 자동 송장 출력과 기사님 방문 픽업 덕분에 초기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세팅하고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원클릭은 우리 사업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끈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진은 원클릭에 소규모 셀러의 성장 단계에 맞춘 서비스를 더했다. ▷볼륨 우대 서비스 ‘원클릭 PRO’ ▷해외 역직구 진출을 돕는 ‘원클릭 글로벌’ ▷보관부터 당일 출고까지 맡는 ‘원클릭 풀필먼트’ ▷소셜 크리에이터 특화 서비스 ‘원스타(ONESTAR)’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물류지원 사업,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의 소상공인 물류 서비스 지원사업 등 정부 정책 사업에도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원클릭은 수익 창출을 넘어, 대기업의 인프라를 개방해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지역 균형 성장을 지원하는 진정성 있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풀필먼트와 글로벌 연계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현지 K-셀러들이 내수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이달 말까지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직구 시장을 대상으로 배송비를 최대 50% 할인하는 ‘훗타운 블프 위크’를 진행하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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