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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청단백질, 수요 증가 가격 두 배 이상으로 폭등

미 낙농업계 15조원 투자, 관련 생산 시설 확충

“전 세계 유청단백질 수요 급증에 가격 하락 미지수‘

프로틴 음료를 마시는 모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프로틴 음료를 마시는 모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백질파우더 등에 사용하는 미국산 유청단백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공급의 한계로 유청단백질 수입단가는 폭등하는 추세다.

미국 낙농업계가 1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 투자로 유청단백질 등 유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청단백질 가격이 조정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웨스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국유제품수출협회 미디어 행사 패날 토론. 채상우 기자
6일 웨스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국유제품수출협회 미디어 행사 패날 토론. 채상우 기자

6일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 Daily Export Council)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국 낙농업 현황과 한국 낙농업계와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크리스타 하든 최고경영자(CEO)와 베키 나이만 미국 낙농가 대표, 손란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한국사무소 대표 및 미국 낙농업 및 유제품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회는 15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유제품 시설 투자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5조원 투자금은 민간 기업과 협동 조합이 투자로 구성한 기금에서 조달한다. 유청단백질을 포함해 우유, 치즈, 버터 등 유제품과 관련한 모든 시설·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 축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축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베키 나이먼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회장은 “미국에서 유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50개 가공시설에 약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미국 유제품의 세계적 수요 증가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베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제품 관련 기관인 데일리맥스의 제니 맥도웰 대표는 “한국은 웰니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시장”이라며 “유청단백질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유청단백질 분리 기술에 있어서 독보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유제품 산업을 바탕으로 농축유청단백(WPC)과 분리유청단백(WPI) 등 여러 등급의 원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가공 기술과 제품 규격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에 전세계 유청단백질 시장의 절반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WPC 80은 건조 제품 기준 단백질 함량이 80~82% 수준이다. 유당과 지방 함량은 각각 4~8% 범위다. 미국 유제품수출협회는 WPC 80이 여과와 분리 등 물리적 공정을 통해 생산되며, 단백질 공급원뿐 아니라 유화와 수분 흡수, 겔 형성 등 식품 가공에 필요한 기능도 갖춘다.

[농림축산식품부 ‘202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농림축산식품부 ‘202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미국산 유청단백질 수요는 한국에서 크게 늘었지만, 공급의 한계로 2022년 이후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급은 고정됐지만, 수요는 늘면서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한국의 유청단백질 수입에서 미국 비중은 70%에 달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유청단백질 수입량은 2020년 3586t에서 2022년 4650t끼자 늘었다. 이후 2024년에는 3588t으로 소폭 낮아졌다. 미국산 유청단백질 수입단가는 2020년 1kg당 약 6.09달러(약 8200원)에서 2024년에는 12.34달러(약 1만7000원)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유청단백질 가격 상승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농축유청단백 80(WPC 80)의 한국 수입단가는 2026년 4월 kg당 16.47달러에서 10월 26.67달러로 6개월 만에 약 62% 상승했다.

유청단백질로 만든 대표적 식품인 단백질파우더 [게티이미지뱅크]
유청단백질로 만든 대표적 식품인 단백질파우더 [게티이미지뱅크]

이 가운데 미국에서의 대규모 투자는 유청단백질 가격 인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다만, 현재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미국산 유청단백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가격 조정을 확답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맥도웰 대표는 “유청단백질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설 확충으로 공급이 증가하겠지만 이보다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나게 된다면 가격 인하를 현재는 논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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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27342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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