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KT 꺾고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시민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12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대구가 온통 파란 물결로 물들었다.
삼성은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1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2016년 개장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라이온즈파크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으며 삼성의 응원가와 승리의 함성이 경기장 안팎으로 울려 퍼졌다.
대구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수십 년 동안 삼성을 응원해 온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팬들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동성로와 주요 식당가, 가정에서도 TV 중계를 지켜보며 응원전을 펼친 시민들이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오랜 삼성 팬들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014년 이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덕분에 이런 감격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최근 대구 경기가 여러모로 어려운데 삼성의 우승이 시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삼성 왕조가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고 우승을 축하했다.
추 시장은 “12년 만의 삼성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우승으로 시민들이 더 힘을 내고 대구가 더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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