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지난해 신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의 약 20%가량이 DTI(총부채상환비율)가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폭탄’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커졌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DTI 50%를 초과하는 대출 규모는 7조 3000억원으로 전체 신규 주담대의 18.9%를 차지했다.
2014년 LTV(담보인정비율)ㆍDTI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신규 주담대 중 DTI 50%를 초과하는 대출 비중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4년 20.9%(8조 5000억원)에서 2015년 21%(14조 4000억원)로 늘어나다 지난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담대 이자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3.0%, 12월 3.35%로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3%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김 의원은 “무책임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만 믿고 무리하게 수도권에 아파트를 산 중산층,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 소비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하루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 비율(DSR) 제도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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