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판결 파문이 인 가운데 여야 측 인사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을 향해 “안경환 내정자에 관한 40년 전 자료를 어디서 구했느냐”며 “인청(인사청문회) 많이 해봤지만 특이한 경우라서 (묻는다)”고 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때 정무비서관을 했던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님, 답해달라”고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주 의원을 향해 ‘김기춘 주광덕 라인이 안경환을 끌어내리려고 한다’, ‘민간인 사찰 같다’, ‘리틀 김기춘 주광덕은 빨리 해명하라’ 등의 비판글이 나오고 있다.
그러자 주 의원실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법사위원인 주 의원은 안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의 자격을 갖고 있으며 정당한 의정자료 요구를 통해 대법원(법원행정처)로부터 해당 판결문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14일 오후 안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과 부속서류를 제출받았고, 15일 인사청문 요청안에 포함된 안 후보자 부친의 제적등본 중 혼인무효 확정판결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이 이를 토대로 의정자료전자유통시스템을 통해 대법원에 판결문 사본을 요구했고, 법원행정처로부터 국회업무 이메일을 통해 판결문 사본을 제출받았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최민희 전 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른바 ‘문팬’들의 문자폭탄을 부추기는 등 문제의 본질을 흐리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수백개의 인신공격성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 악의적으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을 신속히 중단해 달라”고 했다.
앞서 안 후보자가 42년 전 여성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다가 1년여 뒤 법원으로부터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증폭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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