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내외 80여개 축제가 큰 축제 한곳에 모두 모인다. 일상 탈출의 흥분과 내 안의 낯선 열정을 재발견할 수 있는 축제들을 한꺼번에 줄 세워 놓으니 에너지는 몇 배로 증폭된다. 흥분은 월드컵축구보다 더 크다.
국내외 축제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K-Festival 한국축제박람회’가 19일 코엑스(COEX) D1홀에서 개막해 나흘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댄스에서 음식까지 가히 없는 게 없다고 할 수 있다.
박람회장은 크게 국내 축제관, 해외 축제관, 기타 체험․공연관 등 모두 80여개 전시관 및 1개 주공연장으로 꾸며졌으며 특히 세계적인 축제전문가를 초청해 해외 축제 성공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축제포럼’, 그리고 관광안전 세미나까지 만날 수 있다.
개막 다음날인 20일에는 SBS ‘스타킹’에서 화제가 된 ‘안재우 복화술축제’, 강원도 정선 아리랑극 ‘메나리’와 어린이 치어리딩쇼 등이 펼쳐지며 21일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민중놀이인 ‘남사당패 풍물놀이’, 전시장내 행진공연인 ‘댄싱카니발’, ‘쌀가마 나르기 체험’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 및 공연행사를 선보인다.
20~22일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22일에는 세계축제협회의 꽃인 ‘2014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를 이어간다. 박람회는 축제를 잘 한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횡성한우축제관, 영동와인축제관 등에서는 싱싱한 한우와 시원한 와인 등을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가 마련되며 속초 오징어 젓갈, 논산 강경젓갈, 딸기 등 지역특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개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속가능한 축제시스템 및 관광안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대만 축제전문가 Stephen Po-Yu Pao와 지속가능경영분야 전문 컨설턴트인 안준관 이사가 발표를 하고, 오후 1시부터는 ‘글로벌 축제사례로 본 축제 성공 및 환대전략’을 주제로 ‘아시아축제포럼’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아시아축제포럼’은 정갑철 화천군수의 ‘화천 산천어 축제 성공전략’이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회장인 정강환 배재대 교수의 사회로 스티븐 우드 슈메이더 세계축제협회(IFEA) 회장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축제 및 이벤트 트랜드와 가치’, 코펜하겐 컬쳐나이트 총감독인 Marie Myschetzky의 ‘코펜하겐 컬쳐나이트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한다.
이어 포럼 2부에서는 용인대 오순환 교수의 사회로 태국 ‘송크란 축제 성공전략’, 홍콩 ‘New year Countdown 성공전략’, 중국 ‘빙등예술축제와 한중연 문화축제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해외 축제의 생생한 정보를 제시하는 장으로써 발제 및 토론시간이 준비됐다.
이번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 가능하고 어린이, 청소년, 사전등록자에 한해 무료 입장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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