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식당 등 장병 이용시설부터 우선 제거해야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군 복무 중 석면 노출로 인해 지난달 사망한 고 유호철 대위와 관련해 국방부를 문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군대 내 석면함유 건축물이 1만6000동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국방부 ‘군 석면건축물 관리 및 정비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실시한 ‘군 건축물 석면 함유 실태 전수조사’결과 석면 건축물은 1만6397동으로 확인됐다.
석면함유 건축물은 육군 소속이 1만2881동(78.5%)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1426동(8.6%), 공군 1286동(7.8%), 해병대 588동(3.5%), 국방부 직할부대 216동(1.3%) 순이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집행된 석면 제거 예산은 총 606억으로 978개에 불과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군 석면건축물을 모두 철거하는 데 50년이 넘게 소요된다. 국방부는 모든 석면건축물의 석면을 해체ㆍ철거하기 위해서는 9846억여 원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교육부는 연평균 3000억원씩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 1만3000여개 학교의 석면제거 사업을 202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신 의원은 “교육부의 학교 내 석면제거 사업계획에 비하면 국방부의 대응은 지나치게 안이하다”며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장병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관, 식당 등의 석면 제거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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