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순 대표 체제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내 대형 미술품 경매사인 케이옥션의 신미남 대표(사진ㆍ57)가 대표이사 선임 3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3월 15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신 대표는 두산 퓨얼셀 BU 사장 출신으로, 미술계 경험은 부족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기술과 예술을 접목, 미술업계의 산업화와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당시 케이옥션은 신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회사입장에선 신대표의 상장 경험도 선임 배경중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문가를 영입하며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케이옥션이 신임 대표 선임 3개월만에 보직을 변경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미술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대표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대표직만 내려놓았을 뿐 비상임 이사로 케이옥션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옥션은 이사회를 거쳐 도현순 대표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도현순 대표는 국내 화랑계 큰손인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의 장남으로 케이옥션의 실질적인 대주주로 통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케이옥션의 최대주주는 지분 51.2%를 보유한 티에이어드바이저유한회사이나, 이 회사의 지분 대부분은 도현순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케이옥션은 선임 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신 대표가 갑자기 물러나게 된 이유에 대해 “미술품경매업 관련법규에 따르면 문화재를 거래할 경우 관련분야에서 수 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한데, 신대표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정도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회사가 임원 선임을 하면서 그 자격 조건을 제대로 스크린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준비 부족'이라는 지적이 미술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케이옥션은 신미남 대표는 정식 대표이사로 등기를 하지 않았고, 이같은 문제는 대표 취임 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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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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