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 메모리 기억 소자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소재가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학술지 ‘앙게반테 케미’(인용지수: 12.102)에 발표돼 화제다. 단국대 조병기 교수 연구팀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2월호를 통해 제작 공정과 단가가 복잡하고 비싼 무기화합물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강유전 유기화합물 소재를 발표했다.
이 소재는 기존 층 구조 기반의 강유전 유기 액정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 많은 전기 분극을 만들 수 있도록 원기둥 구조 형태를 띠고 있다. 이중 나선 구조의 원기둥 유기 액정 화합물로부터 외부 전기장에 의한 분극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존 층 구조와 비교했을 때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분극을 생성시켜 기억소자 밀도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우표나 손톱 크기인 1㎠ 면적에 1테라바이트(1,024GB)급의 메모리 제작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조병기 교수는 “원기둥 구조의 액정에 강유전 특성을 디자인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분자간 결합력의 미세한 제어를 통해 극성을 지닌 원기둥 구조를 구현했다”며, “메모리디스크, 반도체 등 다양한 기억장치에 활용될 수 있고 추가 연구를 통해 소재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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