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劉 7일 통화는 사실…'대화 창구' 만들자는 수준”

-한국·바른미래 변혁, 이르면 주말께 대면접촉 전망

유승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보수 재건을 논의하는 중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탄핵을 묻고 간다', '의제에서 탄핵 문제는 빼겠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황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보수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대표와 유 대표의 통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선 두 인사가 보수통합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통화 중 합의를 봤다는 말도 나온 바 있다. 유 대표가 이에 "사실이 아니다"고 바로 잡은 것이다.

유승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황 대표가 지난 6일 보수통합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후 한국당과 바른미래 변혁 간 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 대표는 ▷'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지향 ▷낡은 집 허물고 새 집 짓기 등을 통합 원칙으로 내놓았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 논의기구'를 결성한 후 그 안에서 논의하면 될 사안이란 입장을 고수 중으로 전해진다.

양 측은 이르면 오는 주말 대면 접촉한 후 의견을 주고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