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등 미 언론 보도
빌색, 오바마 때 농림장관 역임
퍼지, 흑인 의원 천거 작용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내각의 농림부 장관 자리에 톰 빌색 전 아이오아주(州) 주지사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엔 마르시아 퍼지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을 각각 지명할 계획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악시오스 등 미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내정자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번 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빌색 농림부 장관 내정자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지지자다. 악시오스는 빌색 전 주지사를 낙점한 건 바이든 당선인이 중요한 보직에 신뢰하는 지인을 앉히는 데 기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농림부가 식량 안보를 확실하게 하는 농부들을 지원하는 전통적인 역할에 더 초점을 맞추길 원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평가도 있다.
빌색 내정자는 이미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농림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직에 낙점된 퍼지 의원은 의회 흑인 모임인 블랙코커스 측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는 관측이다. 블랙코커스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퍼지 의원을 농림부 쪽에 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생산자만이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초점을 맞춘 농림부가 돼야 한다면서다.
민주당의 짐 클라이번 하원 원내총무는 이날 오전 MSNBC에 나와 “내각에서 그녀(퍼지)의 자리를 찾고 있다”면서 “농림부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내각 내 지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퍼지 의원이 장관으로 빠지면 하원 구도가 민주당이 공화당에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이 되는 점이 부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러나 이에 대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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