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ㆍ수소경제 동시에 …메탄, 지구온난화영향 이산화탄소 80배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으로 ‘탄소중립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츠로테크가 온실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를 진행중인 것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비츠로테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비츠로넥스텍은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온실가스인 메탄을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처리하는 동시에 이를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로 만든다는 점에서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과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을 직접 강조한 만큼 해당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제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하루 약 500kg의 고순도 수소(99.99% 이상)를 생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비츠로넥스텍은 여기에서 500kg-H2/일급 수소충전소 전체 배치설계(Lay-out)와 핵심설비인 수소저장탱크, 발전보조기기(BoP, Balace of Plant) 등의 설계를 수행한다. 또한 잉여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구축과 실증을 맡았다.
이 과제는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처리하는 동시에 이를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로 만든다는 점에서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기술로 평가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보다 23배나 더 강력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메탄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의 8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메탄 처리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저탄소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지역균형뉴딜’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분뇨 등에서도 메탄이 발생하는 만큼, 이 기술을 이용해 축산농가의 메탄을 처리하고 여기서 생산된 수소를 수소버스 충전뿐만 아니라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에도 쓰고, 잉여수소는 지역내 수소 활용처에 수소를 공급하는 ‘마더스테이션(mother station)’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투입되는 160조원 중 약 47%에 달하는 75조원을 지역균형 뉴딜에 투입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