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별 거 아냐…세균이 면역체계 강화”
마트 제품·카트 등 곳곳 핥고 다닌 영상 게재
[헤럴드경제=신혜원 수습기자] ‘안티백서(antivaxxer, 백신 반대론자)’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한 여성이 마트 곳곳에서 물건을 혀로 핥고 다니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별 거 아니다’라고 주장하기 위해 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약 23초 분량의 영상에서 그녀는 비닐봉투, 냉장고 문 손잡이, 쇼핑 카트 등에 혀를 대고 핥는다. 영상 속 자막에는 ‘세균은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세균 노출은 천식과 알레르기 방어력을 키워준다’, ‘미생물은 소화를 돕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상 마지막에 그는 자막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유로워져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 등은 해당 영상이 현재 여성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스스로 삭제한 것인지 인스타그램 측에서 영상을 지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식료품점 등에서 물건을 핥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미국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식료품점의 병을 핥는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고 호주의 한 남성은 마트에서 시리얼 박스를 핥아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