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친언니와의 법적 싸움을 암시하며 공개 저격해 파장이 일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언니 A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리고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서 이제 친언니한데도 당하고 살아야 되나. 진짜 인생 X같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권민아가 A씨와 대출, 차량 계약, 탈세 등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이 담겼다.
권민아는 “(언니가) 세금 좀 줄여주겠다더니 세금 내고 나머지 돈이 안 돌아왔다”며 “사업자금에 썼는지 허락도 없이 꽤 큰 금액 갖고 갔지 않느냐”고 A씨를 몰아붙였다. 이어 “갑자기 언니가 차를 알아봐줘서 카페에 갔더니 도장을 두 개 찍더라, 마쎄라티? 언니는 왜 형편도 안 되는데 동생 명의로 했느냐”며 “너무 힘들어하니 최근에 겨우 명의 (언니로) 바꾸지 않았느냐”고 폭로했다.
또 “언니가 저번부터 탈세로 법적으로 날 까겠다고 하길래 생각해보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더라. 내가 탈세라니 세무 관리 누가 해주셨는데 말이 되는 소리 좀 (하라)”며 “언니가 돈 크게 빼가기도 했었고 후로도 의심돼서 세금 관리 언니한데 안 맡기기 시작했다. 나는 조사 당당히 받을테니 언니도 받고 해보자”고 A씨가 제기한 탈세 문제에 거리낌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민아는 이와 함께 A씨가 ‘멀쩡한 엄마를 요양병원 정신병원에 보내자’고 했다면서 “언닌 뭐 다이어트에 돈 날리고, 엄마는 무슨 죄가 있느냐”고 분노했다. 친언니와의 공개적인 갈등을 지적하는 누리꾼에게는 “친언니랑 나랑 싸우냐구? 아니 지 낳아준 엄마랑 나 고소할꺼랜다 저게 가족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권민아는 AOA 활동 시절 리더였던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지난해 폭로한 뒤, 최근 지민에게 보낸 욕설과 폭언이 담긴 문자가 공개돼 역풍을 맞았다. 지난달에는 금연 구역인 호텔 객실에서 흡연 논란이 불거져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