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방구석 빌런즈'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맨 김준현이 7년 동안 함께 했던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하차 이유를 고백했다.
김준현은 '맛있는 녀석들' 하차를 둘러싸고, 건강과 관련된 후문에 대해 "건강 문제라면 '도시어부'부터 관둬야 했다"고 전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앞서 김준현은 7년간 애정을 갖고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지난 7월 돌연 하차해 그 배경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김준현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준현은 "오래 안정될수록 불안해져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았다"며 "어느 순간 결핍이 없어졌다, 너무 안정돼 불안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큰 변화, 충격을 주고자 제일 오래 했던 프로그램을 하차하기로 했다며 "마음이 쓰렸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김준현은 다이어트로 변화를 줄까 생각도 했지만 "안 되겠더라, 섣불리 입 밖으로 꺼내면 안 된다, 양치기 소년 되는 거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지난 2015년 1월 '맛있는 녀석들' 파일럿 프로그램 때부터 참여해 지난 8월 마지막 방송까지 약 7년간 함께해왔다.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네 MC는 '뚱4'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채널IHO는 "남다른 애정을 담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하차를 결정하기까지 많이 고민해왔다"며 "내년이면 데뷔 15년 차가 되는 만큼, 익숙한 것들을 잠시 내려두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