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리엔트바이오, 이재명 테마주 '탈모 치료제' 수혜로 부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 공약이 대선 여론조사 문항에까지 등장했을 만큼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는 소식에 미국에서 발모제 합성신약 'OND-1'의 임상 2상을 준비중인 오리엔트바이오가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바이오는 오후 2시 27분 전일 대비 55원(4.26%) 상승한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탈모 공약은 10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정기 주례조사 질문 항목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주자 지지율, 야권 후보 단일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등 고정 질문에 더해 정치 현안 질문으로 추가된 것으로 생활밀착형 '미니' 공약이 여론조사 항목에 오른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모약 건보 적용의 공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재명 후보는 '모(毛)퓰리즘'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탈모 문제에 국가 책임이 필요하다는 기본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탈모약을) 투약할 사람이 많은데 연애도 어렵고 취직·결혼도 어렵다고 실제 그렇게 얘기하는데 웃을 일이 아니다. 약값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해서 저는 국민들께서 고통스러워 하는 지점이 있으면 그 부분을 해소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단 민주당 선대위는 최종 검토를 거친 뒤 탈모약 건보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발표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엔트바이오는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ND-1'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효과적인 약물전달법을 확립한 뒤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바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