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정권 갈등 언급에 “다 해드릴께요 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신대원·박상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하는 게 의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방송된 손석희 JTBC 총괄사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손 사장이 신구정권 간 갈등이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자 “그것을 왜 갈등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렇다면 ‘원하는 대로 다 해드릴께요’ 이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를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정부조직의 필요나 이유가 있는 것인데, 말하자면 잘 알지 못한 채 여가부를 폐지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다’라고 하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냥 새 당선인 측이 하려고 하니까 입 닫고 가만히 있는 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반대 의견을 말하는 게 갈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여가부 폐지에 대해 당선자가 초기에는 막무가내였지 않느냐”면서 “선거운동 중에 했던 것이니 그랬다 치고, 만약 당선인으로서 정부 조직을 그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개편하려 했다면 그냥 반대를 넘어 기자회견이라도 해야될 지 모르죠”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그런데 지금은 당선인 측에서도 여러 가지 숙고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특별대담은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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