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최민희·주광덕 두 전직 국회의원이자, 여야를 대표하는 상대당 저격수의 맞대결에서 주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인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는 51.5%의 과반이 넘는 지지율로 37.9%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3.6%포인트다.
남성 유권자들은 남성인 주 후보에게 60.9%의 높은 지지를 보냈다. 최 후보의 남성 유권자 지지율은 34.5%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여성인 최 후보에게 41.3%, 주 후보에게는 42.4%의 지지를 보내며 균형을 잡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최 후보가 주 후보를 앞섰을 뿐, 20대와 30대, 50대와 60대 이상 모두 주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주 후보는 65.6%의 지지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남양주갑과 남양주을이 대칭을 보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남양주갑에서는 최 후보가 45.2%, 주 후보가 45.6%로 팽팽했지만, 김용민 의원의 지역구인 남양주병에서는 최 후보 30.7%, 주 후보 58.4%로 큰 차이를 기록했다. 남양주을은 최 후보 39.3%, 주 후보 49.5%로 갑과 병 권역의 중간값을 유지했다.
가급적 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 사이에서도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그대로였다. 가급적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32.0%는 최 후보를, 52.0%는 주 후보를 지지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보다 적극적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최 후보 41.2%, 주 후보 53.1%의 지지율이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4일과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