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가 소개팅시켜 줬더니” 난리난 ‘이 회사’ 1천만명 몰렸다
크래프톤의 플랫폼 자회사 띵스플로우는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MBTI 소개팅’ 콘텐츠를 제작해 누적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했다. 사진은 강유미X띵스플로우가 공동 제작한 홍보 영상. [유튜브]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성격 비슷한 남녀 만나게 해줬더니… 1000만명 몰렸다!”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소개팅’에 접목한 콘텐츠가 등장해 화제다. 서로 다른 성격의 이성과 가상 소개팅을 진행한 뒤 나에게 맞는 연애 스타일을 알려주는 ‘MBTI 소개팅’이 그 주인공이다. 크래프톤의 플랫폼 자회사 ‘띵스플로우’가 제작, 개그우먼 강유미까지 등장했다.

띵스플로우는 최근 자사 애플리캐이션(앱) ‘스플’의 오리지널 콘텐츠 ‘MBTI 소개팅’의 누적 조회 수가 1000만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해당 콘텐츠를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MBTI 소개팅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많은 MBTI를 소개팅에 접목해 이용자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 ‘인터랙티브’ 콘텐츠다. 각각 남성편과 여성편으로 제작돼 각자 다른 MBTI 성향을 가진 16명의 상대와 가상소개팅을 진행해볼 수 있다.

“강유미가 소개팅시켜 줬더니” 난리난 ‘이 회사’ 1천만명 몰렸다
띵스플로우는 최근 나와 맞는 연애상대를 찾을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MBTI 소개팅'을 공개했다. [띵스플로우 앱 갈무리]

특히 소개팅 주선자로 온라인상에서 ‘MBTI’ 콘텐츠를 제작하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등장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강유미가 ‘과모립’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해 이용자와 채팅을 이어나가고, 차례로 서로 다른 MBTI 성향을 가진 이성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형식이다. 앱 스플은 이 ‘MBTI 소개팅’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에 등극한 후 6일 연속 유지하기도 했다.

띵스플로우가 MBTI에 몰입해 있는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더 넓은 범위의 콘텐츠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게임 소비층을 확장하기 위해 띵스플로우를 인수했다. ‘원게임 리스크’를 가진 크래프톤의 한계를 띵스플로우가 넘을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띵스플로우는 아직 돈을 벌지는 못하는 단계다. 크래프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띵스플로우는 26억원의 매출과 동시에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