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일렉트로닉 그룹 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41)이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022년 12월 안지석을 포함해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효성그룹 창업주 손자,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2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입건해 이중 17명(구속 10명·불구속 7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 사이 대마를 매매하거나 소지 또는 흡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기소된 마약 범죄자 17인 중 1인이 40대 남성 가수 A씨라는 소식이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A씨가 안지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안지석은 2022년 3~10월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했으며,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적발 당시 안지석은 대마 148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2022년 11월 8일 구속 기소됐다.
재판에 넘겨진 안지석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안지석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는데 검찰과 안지석 측 모두 항소한 상태다.
안지석은 2007년 하우스룰즈 멤버로 데뷔했다. 하우스룰즈는 ‘두 잇(Do it)’ ‘모히토(Mojito)’ ‘처음처럼’ ‘집’ 등 히트곡을 냈고, 2008년 제5회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앤일렉트로닉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하우스룰즈 소속사 애프터문 측은 아는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