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5% 이상 가격 하락한 거래, 166건→405건

상승거래는 전년 대비 40건 줄어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량, 1~2월 감소폭 커

하락거래 비율은 작년 26%→지난달 38%

집값 어디까지 빠져야 할까요?…1월 하락거래 더 늘었다 [부동산360]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아파트 일대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금리 인상에서 비롯된 집값 하락세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 중 하락거래는 1년 새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격을 높여 계약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같은 기간 약 20% 줄어들었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 중 거래가격이 1년 내 거래된 가격보다 5% 이상 떨어진 경우는 405건으로 전년 동월(166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 중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1월 21%에서 지난달 42%로 증가했다.

반면 5% 이상 금액을 내려 계약한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달 총 15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94건)보다 40건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율 역시 25%에서 16%로 1년 새 감소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량 또한 각각 작년 1월 887건에서 지난달 1629건, 190건에서 439건으로 크게 늘었다. 하락거래 비율은 경기·인천 모두 40%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량을 살펴보면, 상승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올해 1~2월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승거래량은 3463건, 이달(19일 기준)은 2153건이지만 작년 1월에는 5682건, 같은 해 2월은 6364건이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율 또한 작년 1월 28%에서 지난달 21%로 줄었다.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량의 경우, 지난달 6331건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5407건)보다 증가했다. 하락거래 비율은 26%에서 38%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율은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율 역시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지난달 상승거래비율은 17%로 전년 동월(14%)보다 늘어났고, 하락거래비율은 36%로 전년 같은 기간(42%)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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