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업승인,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가구수 줄이고 3동→1동 사업계획변경
조만간 착공, 2026년께 입주 예정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로 인근 들어서는 6층 높이, 200가구 규모 공동주택(도시형생활주택)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달 사업계획 변경이 승인된 이 건물은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2026년께 입주가 이뤄질 에정이다.
종로구청은 지난 3일 평창동 113-1번지 외 24필지(평창동 주거복합단지 신축공사)의 사업계획변경안을 고시했다. 지난해 2월 이뤄진 주택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건립 예정 공동주택 구성을 원룸형주택(전용50㎡)에서 소형주택(전용60㎡)으로 설계변경하고, 당초 세 동으로 지어질 예정인 단지를 한 동으로 짓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변경안에 따르면 가구수는 230가구에서 201가구로 감소한다. 건물 높이는 고도제한(20m·약 5층 수준)과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임을 고려해 지하 3층에서 지상 6층 규모로 기존안과 동일하게 나왔다.
해당 건물이 들어설 부지 일대는 중소건설업체인 한가람피엔씨가 2019년 신세계로부터 매입한 곳이다. 당초 신세계가 백화점 상위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추진하다 지지부진하자 매각됐다. 평창동을 가로지르는 평창문화로에 위치해있으며 버스정류장도 도보 1분거리로 가깝다. 이에 한가람피엔씨는 이곳에 공동주택을 지으려 일찌감치 계획했고, 2021년 9월 공동주택 사업계획이 승인됨과 동시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른 시일 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기간은 2026년 3월 말로 변경했다. 구청 관계자는 “사용검사 기준일이 해당 일자인 만큼 입주는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사 측은 1층 중심부에 텃밭 등 특색있는 구조를 계획 중이다.
한가람피엔씨 관계자는 “평창동 일대에 최근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 라며 “평창동 대로변과 접해 있고, 광화문·종로 등 도심과도 인접해 있어 전문직 등 입지적 장점을 선호하는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