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 이대로 나오나”
중국에 이어 구글 등 미국업체들까지 가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 견제에 본격 나선 가운데, 2번 접는 삼성의 ‘트리폴드폰’ 특허가 공개됐다.
특허를 보면 기존에 삼성에서 시연 제품으로 선보인 것과 거의 똑같다. 외신들은 화면을 2번 접는 ‘트리폴드폰’ 개발에 삼성이 가장 앞서 있다며,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트리폴드 스마트폰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는 방식으로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PTO)은 최근 삼성전자가 출원한 ‘디스플레이의 접힘 상태에 따른 사용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전자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는 2번 접는 트리폴드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3면 대화면과 2개 힌지로 구성돼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특허에는 트리폴드폰에서 사용 가능한 3개 대화면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담겼다. 힌지와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의 폴딩 상태를 감지하고 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센서와 프로세서를 내장하는 것이다.
예컨대 첫 번째 화면에서 이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O)가 폴딩 상태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화면까지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외국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 폰아레나 등은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 라인업에 트리폴드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명 IT팁스터(정보 유출가) 요게시 브라는 트위터에 “삼성전자는 개선된 폴더블폰(갤럭시Z폴드5·플립5)과 함께 트리폴드를 작업 중”이라며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줄곧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업체들을 필두로 미국 구글까지 가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 타도’를 외치고 있다. 샤오미는 삼성을 제치고 글로벌 1위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삼성 베끼기에서 시작, 이젠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구글까지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출시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삼성이 기술 ‘초격차’를 통해 경쟁 우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