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열대 발로 찬 아이 말리자…엄마는 따지고 아빠는 제품 던지고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편의점에서 진열대를 발로 찬 아이의 행동을 말리자 그 부모가 되레 항의하며 제품을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는 편의점 점주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원도 강릉에서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A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게 되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으니 황당하기만 하다”며 문제 상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 진열대 발로 찬 아이 말리자…엄마는 따지고 아빠는 제품 던지고
[온라인 커뮤니티]

A씨에 따르면 편의점에 들어온 한 아이가 진열된 상품을 발로 수차례 찼다. 이에 A씨가 아이에게 “발로 차지 말라”고 지적하자 아이 엄마는 되레 “애한테 그렇게 윽박지를 일이에요?”라며 따졌다. 뒤이어 계산대로 온 아이 아빠는 봉지에 담긴 커피와 얼음 컵을 집어 던지면서 “저는 그냥 계산하는 건데요?”라고 말했다.

물건을 계산하고 난 뒤 이들은 가게 간판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가 사과는 못할 망정 적반하장이다’, ‘애 앞에서 잘하는 짓이다’, ‘역시 애가 저러는 건 부모 하는 걸 보고 배운 게 맞다’, ‘자식보다 부모가 더 문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사연을 공개한 지 3시간 만에 한 누리꾼으로부터 해당 가족의 친부와 아이 이름을 제보받았다고 추가로 밝혔다.

A씨는 이들이 강릉에 놀러 온 관광객이 아닌 같은 지역 사람이라면서 “좋게 해결할 기회를 주겠지만 오지 않으면 재물손괴, 영업방해 등으로 고소하려고 한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