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국인 선수 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다가올 원정 경기에서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뛴다.
PSG는 오는 3일(현지시간) 르아브르 AC와의 원정경기에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유니폼에 이강인 뿐만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등 다른 선수의 이름도 한글로 표기됐다.
PSG의 이번 결정은 이강인 합류 이후 한국 팬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팬서비스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한 시즌 동안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은 20% 증가했다. PSG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도 2만2000명, 네이버상에서의 팔로워는 3만5000명 이상 늘었다.
PSG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팬들의 관심이 높아져 파리가 국내 축구구단 중 세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구단이 됐다"고 자랑했다.
또 "PSG의 한국 내 인기 상승은 지난 7월 오픈한 서울 공식 스토어의 상업적 성공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제 이커머스(e-commerce) 측면에서 PSG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