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동생
[TV조선]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백일섭의 동생이 졸혼을 반대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이 아버지를 모신 고향 여수의 절에 방문해 이복동생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일섭의 이복남동생은 가족 관계가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부모들이 각자 좀 여러 명이 있다. 어머니가 다 다르다"며 "형님 하나, 일섭 형님. 그다음에 나, 여동생 셋이 있다. 일섭이 형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나"라고 했다.

두 사람은 10살 터울의 형제다. 백일섭은 남동생이 2살 때 두 번째 어머니가 집을 나가 직접 업어 키웠다고 밝혔다. 남동생은 "형은 부모 같은 분이다"라며 고마워했다.

남동생은 백일섭이 아내와 졸혼한 후에도 형수와 왕래해왔다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형님이 졸혼을 잘한 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합쳤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형님도 외로움을 많이 탄다. 형수님 만나 결혼하고 행복한 것 같았다"며 "졸혼을 반대했다. 그런 말은 하지도 말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백일섭은 "그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 싸가지 없다"며 웃었다.

한편 백일섭은 졸혼 후에 딸과 7년 동안 절연했다가 재회했다. 하지만 딸이 이민을 앞두고 있다. 사위는 "요즘 제가 말리고 있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가려고 했는데 (손주) 시아가 할아버지 두고는 못 간다고 하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