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등 핵심 투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ETF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ETF는 2차전지 산업 내 소재 기업 중 필수 4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의 대표기업 10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 중에서도 양극재 전문기업에 90% 이상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는 국내에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소재 기업인 POSCO홀딩스와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이 35.4%이고 대표 양극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과 에코프로비엠이 28.7%로 비중이 높다.
개인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흐름은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온 2차전지 주가가 연초 이후 바닥권을 형성했다는 인식과 함께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리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 또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 리서치의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및 Battery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641만 대로 전년 대비 1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작년 성장률인 33.5%에 대비 16.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는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 완결로 인한 대기 수요 감소, 충전 인프라 부족,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실물 경기와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 분석했다. 다만, 2025년부터 대폭 강화되는 탄소 규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2024년말부터는 전기차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렵지만 향후 전기차 수요 둔화가 점차 개선되며 업황이 회복되는 단계에는 미국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의 경쟁력이 높은 양극재 기업 위주로 차별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