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수도권 집중 지원
홍익표 서초구을 후보 지지유세에서 투표 강조
“투표 독려해서 참여하면 홍익표 반드시 이겨”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수도권 집중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면 서초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에서 홍익표 서초구을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면 홍 후보가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말했다.
이른바 ‘강남3구’에 포함되는 서초는 서울 내 대표적 민주당 험지로 꼽힌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총 49석이 배정됐던 서울에서 41석을 가져갔지만 강남3구 선거구(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병) 8개 선거구에선 송파병 한 곳만 승리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잊고 있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지난 대선에 0.73%포인트, 1%포인트도 안 되는 미세한 차이로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 났다”며 “그런데 그 중대한 대통령 선거에도 국민 4명 중에 1명은 투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 3명 중에 1명은 포기한다. 지방선거는 절반 가까이 포기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면 서초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의 핸드폰 속에는 최소한 수백 명의 아는 사람 전화번호가 들어가 있을 것이다. 영업하시는 분은 만 명도 있을 것”이라며 “200명 정도의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국에 계신 그 200명에게 전화나 문자라도 보내서 ‘투표해라. 윤석열을 지지하더라도 가서 투표해라’라고 말하면, 바로 여러분 자신이 200표를 행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만 지금 이 순간부터 치열하게 투표하도록 독려해서 참여하면 홍익표가 반드시 이길 것이다. 홍익표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에 50~60곳이 소위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결론을 알 수 없다. 다 오차 범위 내”라며 “어느 쪽이 투표하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다.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입법권, 국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가서 제도와 법까지 다 뜯어고치면서, 이 나라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다 망쳤다. 만약에 입법권까지, 국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될 경우에 국정감시와 견제는 불가능해 질 것이고, 온갖 악법과 개악으로 이 나라가 완전히 제도적으로 절단날 것”이라며 “제도와 시스템이 바뀌면 복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감을 가지고 절박함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도록,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홍익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