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불안감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던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난 주말 썰렁한 놀이공원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트, 극장은 물론 놀이공원까지 공포가 반영된 셈이다. 에버랜드를 찾은 한 네티즌은 썰렁한 놀이공원 사진을 사진공유SNS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모든 기구를 10분 이내로 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그 자체로 ‘썰렁’한 모습이다. 꽃들이 모인 만남의 광장에는 관람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바이킹에는 맨 뒷좌석에 탑승한 다섯 명이 전부다. 놀이기구의 대기 줄을 보기도 힘들 정도다. 특히 아이들의 메르스 감염을 우려한 부모들 발길이 뜸해져, 놀이공원엔 아이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주말 놀이공원의 경우 긴 대기줄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판 놀이기구인 ‘티익스프레스’의 평소 대기시간은 100분에 달한다. 주말 에버랜드를 찾았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티익스프레스를 타는데 20분, 다른 기구들은 대기 없이 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다음 주부터 놀이공원 눈치작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라며 “마트보다 사람이 없는 놀이공원이 되레 안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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