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버지니아주 베드포드카운티에서 방송기자 2명이 해고된 전 동료기자의 총격으로 숨지자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지역방송국인 WDBJ의 앨리슨 파커 기자와 카메라기자인 애덤 워드에게 총을 쏜 배스터 리 플래내건마저 자살을 시도해 사망했고, 이것이 ‘증오범죄’로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오자 ‘직장 내 폭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미 연방정부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 평균 700명이 직장 내 폭력을 겪는다.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 간 직장 내 강력범죄 희생자는 모두 1만477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직장 내 강력범죄 가운데 총기가 사용된 사건은 78%에 이르렀다.
미 법무부 자료에서는 2009년 직장 내에서 폭력을 저지른 사례가 모두 57만2000건에 달했다. 또한 대략 한 해 200만 명의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폭력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다는 통계도 있다.
이들이 폭력을 저지르는 것은 단순히 일 때문만은 아니다. 미 노동부 통계에서는 직장 내 강력범죄의 3분의 2가 희생자와는 아무런 개인적인 관계도 없는데 발생한 경우였다.
포천 100대 기업에 직장 내 폭력 방지 서비스를 하는 위협평가그룹(Threat Assessment Group)의 조엘 드보스킨은 “직원이 10명 이상인 사업장에서 이런 일(직장 내 폭력)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어떨까. 한 민간 조사기관이 지난 2012년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직장 내 폭력을 당한 이들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언어폭력의 경우엔 67%가 ‘당한 적 있다’고 답했고, 육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12.5%에 달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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