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우리 기업이 개성공단에 남겨놓고 온 완제품이 북한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완제품이 유출되고 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판매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개성공단 물건으로 양말과 신발 등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물건들이 전국에서 팔리고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이 소식통은 “개성공단에서 만든 신발은 장마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급 구두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제품임을 금방 알 수 있다”면서 “이런 구두라면 북한에서 최소 50달러는 주어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현재 ‘개성달리기’(개성까지 가는 장사꾼)들이 폐쇄된 개성공단에 계속 드나들고 있다”면서 “이것은 개성공단에서 완제품들이 유출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은 북한 군부대가 철저히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제품을 유출할 수 있느냐’는 RFA의 질문에는 “그게 다 군부대가 조직적으로 ‘돈주’들에게 물건을 팔아먹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이미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된 것 같다”며 “북한도 개성공단에 남한기업이 다시 돌아와 정상화 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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