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올들어 1%대 행진을 지속하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0.8%로 낮아졌다. 4개월만에 0%대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무와 배추, 마늘, 양배추 등 일부 농산물은 40~60%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밥상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는 올 1월 0.8%에서 2월 1.3%로 오른 이후 3~4월에는 각각 1%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부진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4개월만에 0%대로 진입한 것이다.
이처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일부 농축산물 물가는 작황 부진과 수요-공급의 불일치로 급등세를 지속했다.
무가 1년 전에 비해 59.3%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늘(57.2%), 배추(43.4%), 양배추(44.2%) 등이 40~60%의 급등세를 보였고, 공급이 크게 줄어든 한우 쇠고기도 19.0%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 게가 36.9%, 각치가 12.8%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6.0%)와 닭고기(-10.4%)는 하락세를 보였고,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 참외(-17.7%)와 딸기(-17.0%)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6%의 상승세를 보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9%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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