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여성은 예전의 미모를, 남성의 경우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재혼 상대에게 본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주 언급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를 묻는 방식으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여성의 경우 거리 캐스팅(2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상대 유책 이혼(25.3%), 구애받은 경험(20.5%), 전 배우자가 첫 연애 상대(14.1%) 등이 있었다.

58세 돌싱 여성 A씨는 “20대 때 충무로나 명동 등 시내에 나가면 영화 기획사로부터 거리 캐스팅을 곧잘 제안 받았다. 부모님들이 반대해서 그 방면으로 나가지는 못 했다”며 이런 부분을 강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수상 경험(28.6%), 구애받은 경험(26.0%), 상대 유책 이혼(20.1%), 특기(14.1%) 순으로 과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출신의 60세 돌싱 남성 B씨는 “직장에서 특진을 자주 했다. 당연히 상여금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동료들로부터 견제와 시기도 많았다”고 전했다.